‘파라 포셋의 초상화'(앤디 워홀) 소유권 분쟁

December 21, 2013 § Leave a comment

앤디 워홀의 작품 <파라 포셋의 초상 Portrait of Farrah Fawcett>의 소유권 재판이 종결되었습니다. 이 작품의 소유권을 놓고, 텍사스 대학과 라이언 오닐 Ryan O’Neal 간에 법적 분쟁이 벌어졌었는데요, 12월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 배심원단은 9대 3으로 초상화의 소유권은 라이언 오닐에게 있다고 평결했습니다.

영화 ‘러브스토리’의 남자주인공으로 유명한 라이언 오닐은 1979년 연인 파라 포셋 Farrah Fawcett을 앤디 워홀에게 소개시켰고, 워홀은 포셋을 모델로 2점의 초상화를 그려 한 점은 포셋에게, 한 점은 오닐에게 줬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32년 뒤인 2011년 파라 포셋의 모교인 미국 텍사스대는 오닐을 상대로 포셋 초상화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포셋은 2009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이때 유언장에 “워홀의 포셋 콜렉션을 모교인 텍사스대가 소장하길 바란다”고 남긴 것입니다. 따라서 텍사스대는 포셋이 소장하고 있던 초상화를 확보한 데 이어 조사관을 고용해 또 다른 1점의 행방을 추적했지만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러던 중 오닐이 TV 리얼리티쇼에 출연해 말리부에 있는 자택을 공개하면서 침대 위에 포셋 초상화가 걸려 있는 사실이 드러난데다, 20/20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도 초상화 두 점의 창작 과정이 방영되었습니다. 그러자 텍사스대는 즉각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오닐 측은 “오닐이 워홀에게 포셋을 소개시켜 준 뒤 두 점의 초상화가 탄생했는데 하나는 포셋을, 다른 하나는 오닐을 위한 것이었다”며 1점의 소유권은 오닐에게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 초상화의 가치에 대해 오닐 측은 80만~100만 달러(한화 약8억5,000만~10억6,000만원)로 추정한 반면 12월 6일 진행된 재판에서 뉴욕의 예술품 감정인은 1200만 달러(약 126억원)의 가치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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