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권분쟁] 구를리트 소유 나치 약탈 예술품 소유권 분쟁 장기화 전망

November 25, 2013 § Leave a comment

나치 정권이 강탈한 10억 유로(1조4,330억원) 상당의 예술품 1,500여점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죠. 나치 정권에 협력했던 아버지로부터 동 예술품들을 상속받은 코넬리우스 구를리트(Cornelius Gurlitt)가 작품들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에서 탈세와 횡령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구를리트는 11월 17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과의 인터뷰에서 예술품을 반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혀 향후 작품 소유권을 둘러싼 장기간의 법정다툼이 예상됩니다. 다음은 그의 주장.

 “내가 이 미술품보다 더 사랑한 것은 없다. 압수당한 예술품들은  아버지가 미술관과 딜러들로부터 사들인 합법적 재산이며 작품들은 즉각 반환되어야 한다. 아버지의 보물을 지키는 것이 내 평생의 임무이며 자발적으로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지만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원소유주였던 유대계 후손과 박물관 등은 변호사를 통해 독일 정부와 접촉 중이라고 합니다. 독일 남부 도시 아우스부르크 지방검찰은 이들 미술품 중 구를리트의 소유권이 명확한 작품들은 조속히 그에게 반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하죠. 이에 앞서 검찰 수사팀은 총 1천406점의 미술품 가운데 970점가량은 유대인 가정이나 박물관에서 탈취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독일 검찰은 물론 예술품 전문가들도 압수품 중 어느 만큼이 정당한 상속품인지 정확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강압에 의해 판매한 사실을 입증할 증거자료가 함께 발견된 194점을 뺀 나머지는 구를리트의 아버지 손에 들어오게 된 정황을 규명할 증거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관련기사는 여기여기, 그리고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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