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아트페어, 홍콩가을경매 소식

October 10, 2013 § Leave a comment

1. 홍콩 가을 경매

지금까지 아시아 현대작가 작품 경매 최고가 기록은 2008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516만 1000달러(약 162억원)에 팔린 무라카미 다카시의 조형물 <나의 외로운 카우보이>인데요, 이번 가을 이 기록이 중국 작가에 의해 깨졌습니다. 중국 작가 쩡판즈의 <최후의 만찬>(2011)이 10월 5일 홍콩 소더비 40주년 기념 이브닝 세일(고가 작품 경매)에서 1억8040만 홍콩달러(수수료 포함·약 249억원)에 팔리며 아시아 현대작가 작품 경매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는 소식입니다. 동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벽화를 프랜시스 베이컨 스타일로 재해석한 그림으로 소년 공산당원 복장을 한 예수와 12사도가 마스크를 쓰고 테이블에 앉아 수박을 잘라 먹는 모습을 그려 중국의 정치 현실을 풍자했습니다.

한편, 홍콩 크리스티에서 주최한 아시아 현대미술 세일에서 홍경택의 <연필I>(Pencil I)이 663만 홍콩달러(약9억7천1백만원)에 낙찰됨으로써 2007년 추정가의 10배가 넘는 648만 홍콩달러(약 7억7천8백만원)에 이어 한국미술품의 최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습니다. 동 작품은 1995-1999년에 그린 연작 중 하나로 이번에도 추정가 400만-600만 홍콩달러를 뛰어넘었습니다. 강형구의 극사실 초상화인 <녹색의 먼로>(Monroe in Green)은 147만 홍콩달러(약2억1천1백만원)에 판매되어 두번째로 비싼 한국작품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작품 <비디어트>(Vidiot)는 111만 홍콩달러(약1억 6천만원), <해커 뉴비>(Hacker Newbie)는 123만 홍콩달러(약1억7천7백만원)에 낙찰되었습니다.

 

2. 한국국제아트페어

10월 3~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화랑협회 주관, ‘2013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는 관람객 8만5000여 명이 다녀 갔으며, 작품 판매액은 19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0억원이 올랐다고 합니다. KIAF에는 15개국 183개 화랑이 참여했으며, 행사장에는 작가 900여명의 작품 3000여점이 나왔습니다. 게르하르트 리히터(2점), 마르커스 루페츠(2점), AP 펭크(1점) 등 일부 독일 작가들의 작품 20여점(매출 약 20억원)이 팔렸으며, 미국 인기 화가 이브 클랭의 작품 한 점은 전시 마지막 날 2억원대에 팔려 나갔고 합니다.

한편, 미술계는 최근 CJ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그림 컬렉션 사건 등이 잇달아 터지면서 신분 노출을 우려한 ‘큰손 컬렉터’의 참여가 저조한 반면 일반 콜렉터들의 참여가 많았다고 분석했으며, 미술품 양도세가 부과되는 6000만원 이상의 작품이 거의 안 팔렸고, 국내외 작가의 비슷한 가격대 작품보다 외국 작가들의 작품에 더 관심을 보였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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