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표현의 자유]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인공기 작품 철거 논란

September 6, 2013 § Leave a comment

지난 8월 5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체 게바라가 새겨진 옷을 입고 공연을 한 것에 대해, 광주보훈처장이 문제 삼아 강운태 시장에게 이의를 제기하고, 광주시는 지휘자를 경고 조치했죠. 광주시립소년합창단 지휘자가 9월 4일 9쪽 분량의 성명서를 내고 결국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미지와 색 배열에 지나지 않았던 그 티셔츠가 그렇게까지 문제 될 소지가 다분한 것이었다면, 행사 전날 오후 내내 그 길었던 리허설에도, 당일 무대에 오르는 순간까지도 왜, 아무에게도, 작은 충고조차 들을 수 없었는지 참으로 의아스럽다. 우리 모두의 열정과 노력이, 내용물이 아닌 포장지 색에 불과했던 티셔츠 한 장에 그토록 짓밟히고, 가려질 수 있었는지. 엄숙한 자리에 어울리는 복장이 그리도 중요했다면 왜 자유분방한 청소년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그토록 원하셨는지 몇 번을 되묻고 싶었다.”

그런데 이어 9월 5일에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도 또 한번 정치적 논란으로 예술표현의 자유가 상처를 입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프랑스 디자이너 마탈리 크라세(Matali Crasset)를 포함,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 가운데 하나로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남북 공동 입장을 기원하는 단일기 디자인이 선보였는데, 주최 측이 인공기가 들어간 작품 11점을 철거하겠다고 담당 큐레이터에게 통보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영혜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이 하루 만에 다시 전시하기로 번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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