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반가사유상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전시키로 결정

August 9, 2013 § Leave a comment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세계 3대 박물관인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에 전시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전시의 결정 권한을 가진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오는10월 29일부터 2014년 2월 23일까지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리는 ‘황금의 나라, 신라’(Silla, Korea’s Golden Kingdom) 특별전에 반가사유상의 반출을 허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8월 9일 밝혔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포장, 운송 과정에서 전시품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조건으로 재요청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합의를 끌어냈다고 합니다. 다만, 문화재청이 안전 문제를 들어 반가사유상과 함께 국외 반출을 거부했던 기마인물형토기와 토우장식장경호의 해외 전시는 끝내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반가사유상의 반출 문제를 놓고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 같에 이견을 보여왔죠. 문화재청은 훼손을 우려해 반가사유상의 반출을 거부해 왔습니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국립중앙박물관에 반가사유상 등 문화재 26점에 대한 임대를 요청하자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의 자문기관인 문화재위원회는 반출을 결정했는데, 이를 변영섭 문화재청장이 자신의 권한으로 이 결정을 뒤집어 국외 반출을 불허했던 것입니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재요청에도 금동반가사유상 등 3점을 제외한 18건 23점의 반출만을 허가했습니다. 그런데 문화재청이 지난달 29일 반가사유상의 반출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공식 통보했지만 11일 만에 이를 번복한 것입니다.

문화재의 훼손을 막기 위해 반출을 제한하는 것은 문화재청의 권한이자 의무이고, 한편으로는 세계적인 박물관의 전시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도 중요한 일이죠. 이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전시 효과와 문화재 보존을 동시에 이루어 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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