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일가 미술품 압수수색 관련

July 19, 2013 § Leave a comment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 집행과 은닉재산 적발을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는데, 그중에 수 백 점의 미술품이 포함되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연일 관련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 패밀리 중 ‘미술과 가장 가까운 패밀리’로 미술계에서 손꼽히고 있다고 하는데, 특히 장남 전재국 시공사 대표가 미술에 관심이 많아 고미술에서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수집해왔다고 합니다. 전재국 씨는 1990년대 홍익대 근처에 ‘아티누스’ 갤러리, 파주 헤이리 갤러리 등을 운영했다고 합니다. 특히 한국의 불교미술과 고미술, 근현대미술, 베트남 등 제3국 미술도 컬렉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전 씨 일가와 친인척 등에 대해 7월 16일~18일 사흘간 압수수색해 박수근, 천경자, 이대원 등 총 550여 점이 확보한 상태입니다. 압수품은 병풍, 불상, 자수 등 고미술품부터 회화 조소 등 현대작품까지 작은 미술관을 하나 차릴 정도라는 말이 나온다고 합니다.

검찰 입장에서는 미술품을 사들인 돈의 출처와 사들인 경로를 규명하는 게 관건일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갤러리 큐레이터 출신 한 모씨와 갤러리 대표 출신 전 모씨가 전재국씨의 자문 역할을 하면서 전 씨가 미술품을 사모으는데는 ‘미술품 브로커’로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이 미술품을 압수한 경기도 파주 시공사 사옥 지하 창고의 관리인이 5공화국 청와대 경호실 직원이었던 김용진 음악세계 대표로 드러났고, 김 씨는 전 씨의 미술품 관리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씨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 전 씨 가족의 대리인 역할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전 씨가 소유하고 있는 출판사 시공사의 파주 사옥에서는 미이 올해 초 예술품이 대규모로 빼돌려졌음을 시사하는 증언도 나왔다고 합니다. 지하 1층에서 4일간 포장작업이 이루어지고 큰 트럭에 실려나간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미술계, 특히 화랑가는 CJ그룹의 탈세 및 회령 의혹 수사 과정에서 미술품이 비자금 조성 수단으로 악용됐다는 의혹에 이어 이번 압수수색으로 인해 예술품 시장이 얼어붙을 것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예술성보다 상품성만 중시하다 보니 미술품이 투기 상품화 된 경향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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