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저작권 침해로 피소

July 8, 2013 § Leave a comment

 

대한항공의 광고가 저작권침해로 피소되었습니다.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 Michael Kenna 는 한국내 저작권 및 판매권을 독점하고 있는  공근혜갤러리를 통해  광고주인 대한항공이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3억원의 손배배상 청구 소송(2013가합527718)을 제기한 것입니다.

케나 측은 대한항공이 2011년 8월부터 ‘우리(에게만 있는)나라’라는 문구와 함께 방영한 광고 ‘솔섬 삼척편’이 케나의 원본 사진을 모방했으며, 이 사실을 알면서도 광고에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장의 근거로는 첫째 광고에 쓰인 사진은 컬러라는 점과 약간의 구도 차이만 빼면 일반인의 눈으로 봤을 때 ‘솔섬’ 작품과 거의 흡사하다, 둘째 대한항공은 케나의 전시를 준비하다 무산된 적이 있으므로 케나의 작품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었다, 셋째 원래 지명은 ‘속섬’이지만 케나가 이 사진을 찍은 뒤 ‘솔섬’으로 불리게 됐는데, 대한항공 광고속 사진이 모방이 아니라면 ‘속섬 삼척편’이어야 한다 등입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2010년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에서 입선한 작품을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솔섬 촬영 사진으로 공모전에 입선한 김성필 작가의 주장입니다.

“풍경 사진은 가장 잘 나오는 포인트에서 찍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모방의 개념은 있을 수 없고 솔섬이라는 소재만 같을 뿐이다. 케나의 사진은 흑백의 대비가 중심인 반면 내 사진은 날씨와 구름, 여명 빛의 조합을 고려해 찍은 것이기 때문에 모방작이 아닌 전혀 다른 작품이다.”

한편, 지난 4월 삼성전자 측에서도 ‘솔섬’ 사진을 모방한 사진으로 갤럭시S4 광고 시안을 제작했다가 공근혜갤러리 측에서 소송을 준비하자 광고를 접은 적도 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 광고 시안을 만들면서 마이클 케나 측에 연락해 저작권료로 5천만 원을 제시하며 삼척 솔섬 흑백 사진 사용 문의를 했는데, 이때 흑백이 아닌 컬러를 입혀 사용해도 되냐고 물었고, 흑백 사진작가인 케나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합니다. 이에 광고 제작을 맡았던 제일기획은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의 유통 회사인 게티 이미지에 접촉해 이중 삼척 솔섬 컬러 사진을 찾았고, 이를 몰래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이를 알게 된 케나 측이 변호사를 선임하고 강력히 항의하자 광고 계획을 철회한 것입니다.

 

Tagged: , ,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

What’s this?

You are currently reading 대한항공 저작권 침해로 피소 at art law gallery.

meta

%d bloggers like this: